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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푸치니

토스카(Tosca)

by 봄자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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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간은 저번 시간 라보엠(La bohème)에 이어 푸치니(G.Puccini)의 오페라 토스카(Tosca)입니다. 오페라 토스카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이 전쟁을 하고 다닐 시기 로마를 배경으로 합니다. 주요 인물로는 오페라의 제목인 토스카. 극 중에서 당시 유명한 오페라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여성이며 다음으로는 토스카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찰 서장 격에 해당하는 스카르피아. 이 세명의 대립 구도로 오페라는 진행이 됩니다. 위에도 설명드린 것처럼 오페라 토스카는 1800년 경 나폴레옹이 프랑스 정권을 장악하였고 당시 시민들은 나폴레옹을 지지하는 파와 그렇지 않은 파로 나뉘어 대립을 하던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마렝고 전투에서 나폴레옹이 패전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나폴레옹을 반대하던 반대파들이 나폴레옹을 지지하던 찬성파들을 무차별하게 숙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중에는 토스카의 연인인 카바라도시도 포함되어있었습니다. 끌려간 애인을 구하기 위한 토스카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극의 시작은 성당의 벽화를 그리던 화가 카바라도시가 매일 같은 시간에 성당에 와 기도를 드리는 한 여인을 보며 성당의 벽에 성모 마리아의 초상을 그리면서 아리아(Aria) 오묘한 조화(Recondita armonia)를 부르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연인 토스카는 그런 그의 모습을 탐탁지 않아 하였습니다. 당연히 애인인 자신을 두고 다른 여자를 모델로 삼아 그림을 그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었죠. 잠시 뒤 기도를 다 드린 모델 여성이 자리를 뜨고 성당의 한구석에서 카바라도시를 부르는 작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곳에는 카바라도시의 오랜 친구 안젤로티가 있었습니다. 안젤로티는 나폴레옹을 지지하는 찬성파 공화관 집정관의 주요 인물이었으며 반대파 경찰 서장 스카르피아에게 쫓겨 성당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그의 여동생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카바라도시에게 말하였습니다. 여기서 안젤로티의 여동생은 카바라도시가 그의 벽화에 모델로 삼았던 매일 기도를 드리던 여성이었습니다. 카바라도시는 오랜 친구였던 안젤로티를 그의 집에 피난시키기로 하였으며 재회하고 있던 중 성당 밖에서 안젤로티를 쫓고 있던 스카르피아와 그의 부하들의 총소리가 들려왔고, 그들은 스카르피아가 찾아오기 전 자리를 피합니다. 잠시 뒤 스카르피아와 그의 부하들이 성당으로 들이닥쳤지만 이미 둘은 자리를 피한 뒤였습니다. 스카르피아는 그곳에서 안젤로티가 여장할 때 사용하였던 물품들을 찾아냅니다. 스카르피아는 카바라도시를 찾으면 안젤로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방법을 구상하던 중 토스카가 애인 카바라도시를 만나기 위해 성당을 찾아왔습니다. 순간 스카르피아는 카바라도시의 애인 토스카를 이용하여 그를 찾을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그 방법은 토스카의 질투심을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안젤로티가 여장할 때 사용하였던 물품을 들이밀며 그녀를 자극하였고, 그의 꼬임에 넘어간 토스카는 질투심에 눈이 멀어 화를 내며 성당을 뛰쳐나갔습니다. 그 모습을 본 스카르피아는 자기 부하를 시켜 그녀의 뒤를 따라가게 합니다. 사실 스카르피아는 이미 전부터 토스카를 흠모하고 있었으며 안젤로티뿐 아니라 카바라도시도 같은 정치범으로 엮어 처단한 뒤 토스카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카바라도시는 스카르피아에게 잡히었고, 안젤로티의 행방에 대해 함구하는 카바라도시로 인해 토스카 또한 경찰 조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토스카를 신문하던 중 옆 방에서 카바라도시의 비명이 들려왔고 애인의 비명에 결국 토스카는 카바라도시에게서 들은 은신처를 스카르피아에게 알려주고 맙니다. 스카르피아가 안젤로티의 위치를 알아내 환호하던 중 그의 부하가 다가와 나폴레옹이 극적으로 마렝고 전투에서 승리하였으며 그의 반대파들을 숙청하기 위해 다시 프랑스로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나폴레옹의 지지파들을 처단하고 있던 스카르피아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카바라도시는 기뻐하였으며 스카르피아를 자극하였고 이에 화가 난 스카르피아는 그에게 사형을 선고하여 카바라도시는 끌려 나가게 됩니다.

토스카


 스카르피아는 나폴레옹의 승전 소식에도 자신이 할 일을 다 하기로 합니다. 카바라도시를 숙청하는 것과 그의 애인 토스카를 자신이 갖는 것 또한 말입니다. 이에 스카르피아는 은밀하게 토스카에게 제안합니다. 자신과 하룻밤을 보내면 카바라도시의 사형을 거짓으로 꾸며서 그와 떠나게 해주겠다고 말입니다. 카바라도시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토스카는 유명한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를 부르며 그의 제안을 승낙합니다. 하지만 이는 그녀를 취하고 카바라도시 또한 죽이려던 스카르피아의 더러운 속셈이었습니다. 스카르피아는 토스카를 그의 침실로 데려갔고 단둘이 있던 중 토스카는 몰래 챙겨왔던 칼을 꺼내 스카르피아의 가슴을 찔렀습니다. 그렇게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였고, 토스카는 곧장 카바라도시의 사형 집행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카바라도시의 사형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그 순간 카바라도시는 아리아 '별을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를 부릅니다. 토스카는 카바라도시에게 이것은 모두 거짓이니 집행자가 총을 쏘며 죽은 척을 하라 그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사형이 집행되었고 총소리가 나며 카바라도시가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하였습니다. 카바라도시가 정말 총에 맞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토스카는 카바라도시가 정말 죽은 것을 확인하며 절규하였고 순간 스카르피아가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부하들은 토스카를 잡기 위해 쫓아왔습니다. 하지만 토스카는 그들에게 잡히지 않겠다는 의지로 성 아래로 뛰어내리며 오페라는 끝이 납니다.


 토스카는 당시 베르디도 작품의 흥미를 알아보고 오페라로 만들기를 원했으며 푸치니 이전에 판권을 따낸 작곡가 프란케티도 존재하였지만 결국 푸치니가 토스카를 오페라로 완성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오페라들과 달리 정확한 시기가 나온 작품으로 실제로 이뤄졌던 마렝고 전투를 배경으로 쓰인 사실 기반의 사실주의 오페라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오페라가 되었습니다. 많은 오페라가 존재하지만 이처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만든 오페라 '토스카(Tosca)'를 추천해 드리며 푸치니의 다른 오페라가 궁금하시다면 밑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2022.08.12 - [클래식/푸치니] - 라보엠(La Bohème)

 

라보엠(La Bohème)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오페라는 푸치니(G.Puccini) 작곡의 라보엠입니다. 라보엠은 나비부인(Madam Butterfly), 토스카(Tosca)와 더불어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에

bomja04.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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